현재 일반적인 <데쓰> 카드의 기본 의미는 ‘매우 강력하고도 거역할 수 없는 변화’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번데기가 나비로 바뀌는 식으로 완전히 달라지는, 그러면서도 되돌아갈 수 없는 변화로 보기도 합니다. 아마도 크라울리-해리스 덱의 <데쓰>카드(아래 사진의 오른쪽)가 그런 의미를 가장 잘 살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저는 말 그대로의 ‘죽음’이라는 의미 또한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죽음’이야말로 비가역적 변화의 대표적 사례니까요.
이번 주 카드로서 저는 변화와 죽음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다 들어있다고 느껴집니다. 바뀌지 않으면, 혹은 능동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죽음에 비견될 정도의 상황을 겪게 될 것이라는 일종의 경고가 아닐까 합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일들을 합니다. 좋아서 하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해야 하기 때문에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종종 그런 일들 중에 어떤 건 잘 마무리되고 어떤 건 엉망이 되며, 어떤 건 순조롭게 진행되고 어떤 건 중간중간 손이 많이 갑니다. 문제는 이런 과정 때문에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일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데 나 자신의 기력은 점점 약해져가는 상황입니다. 해야 할 일들 때문에 답답해지고, 내가 의욕에 가득차 시작했던 것들이 나를 짓누르기 시작합니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 지도 모르게 되곤 합니다.
이 상황에서 경계해야 할 것들이 두 가지 있어 보입니다. 하나는 여러분 각자의 문제인데 그냥 그대로 무기력해진 다음 ‘이게 바로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이야’라고 합리화하는 행동이고, 다른 하나는 주변에서 들려올 수 있는 ‘그래, 너는 아무 잘못이 없고 다 시스템의 문제야’라는 목소리입니다. 둘 중 하나만으로도 인생을 망치기에 충분합니다. 그래서 <데쓰>입니다. 피해야 할 상황이지만 정말로 자신을 직시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일/금전)
쓸데없는, 혹은 무의미한 현상이나 사건들에 지나친 관심을 보이면 여러분 각자의 본업에 지장을 준다는건 굳이 타로 카드를 뽑아볼 필요도 없는 당연한 명제입니다.
쉬어야 할 때는 쉬어야 합니다. 하지만 쉬어야 할 때가 아닌데 쉬려 들면 여러분의 경쟁력과 소득 저하를 불러올 뿐입니다.
(애정/감정)
애정이 결부된 인간관계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 원래 의도와 전혀 동떨어진 행동들을 해서 상대를 실망시키거나 짜증나게 만드는 현상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벌어집니다. 그런 일이 벌어지면 당연히 힘들지요. 상대도 힘들지만 나도 힘듭니다. 그런데 거기서 끝나면 안됩니다. 그냥 그러고 마는게 아니라 금이 가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부분은 내가 지금 하려는게 과연 저 사람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입니다. ‘내 생각에’, ‘내 느낌에’ 이건 상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거야 라고 성급하게 단정지어버리고 움직이면 역효과만 날 뿐입니다.
금성은 현재 역행중입니다.
(쉼/힐링)
영성과 관련된 모든 공부에서 호흡을 중요시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저 자신도 체험하거나 느낀 몇 가지 부분이 있지만 아직은 명확하지가 않고 좀 더 가다듬어야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많은 가르침들 중에서 공통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고르게, 꾸준히’ 숨을 쉬어 보려 의식적으로 시도해 주심이 좋겠습니다.
또 사람 뿐 아니라 내가 사는 공간도 숨쉬기가 필요합니다.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환기를 시키거나 필터류 교체가 필요하면 늦기전에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주는 여기까지입니다. 자신에 대한 객관적 판단과 자신감 결여의 차이를 파악하는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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