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의 카드: 2 of Cups

타로에서 <컵스 2> 카드는 흔히 ‘사랑’과 관련된 주제로 해석됩니다. 이 의미 부여는 다른 2번 카드들, 완드나 소드, 펜타클 슈트의 2번 카드들과 달리 수비학적 측면의 이면성이나 대립, 안티테제, 거울상 같은 의미가 이면으로 숨었거나 녹아버린 형태입니다. 하나의 감성과 또다른 감성의 존재가 만나는건 사랑일 수도 있지만 자기 인식일 수도 있고, 대립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타로에서는 일단 사랑이라는 기본 의미를 갖습니다.

그러면 사랑의 대상은 누구 혹은 무엇일까요? 만약 사람이라면 최근에, 어쩌면 바로 지난주에 여러분의 현실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줬던 사람이거나 사람들이라 느껴집니다. 그리고 사람이 아니라 여러분 각자가 새롭게 발견한 지식이나 지혜일 수도 있고, 새롭게 가치를 찾아낸 도구나 자산일 수도 있습니다. 흔히 현실적, 물질적 어려움은 그 자체만 바라보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막막하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부분으로부터, 혹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거나 어떻게 이겨내야 할 지에 대한 힌트를 얻기도 합니다.

사랑이라는 개념을 인식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나’, 혹은 ‘자아’를 어디까지 관철시킬지에 대한 깊은 고민도 필요합니다. 어쩌면 경계 설정이라는 부분이 될 수도 있겠고요, 어쩌면 희생이라는 부분과도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흔히 사랑은 나를 허물고 받아들인다는 모습이라고 언급되는데요, 일방적인 퍼주기가 아닌 교류나 섞임이며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인식하지 못했던 나 자신을 발견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적어도 이번 주만큼은 고려해 보심이 어떨까 말씀드려 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사랑의 대상이 꼭 다른 사람으로만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또 지나치게 현실의 문제, 일의 문제에 나 자신을 쏟아붓지 않도록 잡아주고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 또한 사랑의 중요한 기능입니다.

(일/금전)
어떤 일을 언제 어떤 식으로 하든 기대와 희망이라는 부분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 기대와 희망이 집중되지 못하고 분산된다면 일을 처리하는데 도움보다는 지장을 초래합니다. 사랑이라고 해서 현실적인 판단이라는 부분을 무조건 도외시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런 식의 접근법은 자신이 일의 주도권을 쥐지 못하고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모습을 합리화하는데 주로 쓰입니다.
새로운 투자 대상을 고를 때는 모두가 다 그럴싸해 보입니다. 먼 미래가 아닌 지금 내가 시작할 수 있는 부분이 어디인지를 먼저 확실하게 파악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애정/감정)
이번 주 전체운의 주제는 사랑입니다. 그런데 인간관계라는 측면에서 이번 주의 사랑과 관련해서는 선택이나 대립이 오히려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연인이냐 가족이냐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심지어 양쪽 모두와의 활동을 미뤄버리는 판단도 가능하고요.

(쉼/힐링)
사랑이라는 감성은 종종 스스로의 에너지, 활력을 지나치게 소비하게끔 만드는데요 이때 발생하는 문제는 내가 그렇게 지나치고 과도하게 에너지를 쏟아붓는다는 사실을 알고 느끼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휴대폰으로 뭔가 재미있는 걸 너무 오래 보다가 목과 어깨에 얼마나 무리가 가는지 모르게 된다는 현상을 들 수 있습니다.

이번 주는 여기까지입니다. 사랑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하고 느끼고 알게 되는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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