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느껴지는 부분은 내가 느끼는 상황과 실제로 이뤄지는 일들 사이의 괴리입니다. 지난 주의 방황으로부터 이제 막 벗어나려 하고 있다면 실제로 벌어지는 일은 내가 그걸 따라잡을 여유를 주지 않게 됩니다. 내가 만약 차분하게 마음을 다스리고 감정을 정리해야 한다고 느낀다면 실제로 벌어지는 일은 이미 내가 꿈꾸고 있던 일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이 도저히 쫓아갈 수 없을 정도로 먼 거리에서 앞서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러분이 자잘한 좌절들을 계속해서 딛고 걸어가느라 얼마나 힘든지와는 무관하게 길 끝에 있는 문이 점점 닫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든지 아니면 죽을 힘을 다해 뛰어야겠지요. 버스 정류장으로 터덜터덜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내가 타야 하는 버스가 나타나서 사람 한두 명을 내리고 잠시 후에 문을 닫아버릴 것 같은 모습으로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되는지와 무관하게 여러분은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최대한 충실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일주일은 때로는 너무 짧은 시간일 수 있습니다. 저 앞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내 일이 아니라고 관심을 끊어버리고 내 발 앞만 쳐다보면서 걸어가다 보면 이번 한 주는 그저 또다른 일주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시간을 잘 보낸 걸로 만족하기보다는 내 마음이나 영혼이 왜 흔들렸는지를 한 번이라도 뒤돌아보고 교훈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는게 어떨까 말씀드려 봅니다.

사진에 첨부한 ‘라이더-웨이트-스미스(RWS)’ 덱의 <펜타클 10> 카드는 여러 특징들을 갖고 있는데요, 저는 카드 왼쪽 아래에 그려진 노인이 메이저 카드 <허밋>과 관련돼 있다고 봅니다. 은둔 수도의 결과를 사람들에게 나누기 위해 왔거나 아니면 세상에서의 성공을 가족들에게 나눠주고 수도자로서의 길을 떠나려 하는 사람일 수도 있겠는데요, 이번 한 주에 경험하게 될 느낌들과 내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아무리 동떨어져 보이더라도 그 사이를 연결하는 부분, 그래서 내가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에서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지에 대해 속삭이는 목소리를 찾으려 시도해 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주 후반에는 수성이 순행 전환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만나 어울리려면 주 초반보다는 후반이 유리하겠지요. 태양이 게자리에서 사자자리로 자리를 옮기는 점 또한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에 도움을 줄 걸로 기대됩니다.

(일/금전)
계약 내용과 전혀 다르게 보상을 받았다면 굳이 그냥 넘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당신이 나서서 시끄럽게 만든들 그냥 소음일 뿐이고 세상은 그렇게 돌아간다는 말을 들을 수 있지만, 그렇다 해도 돌아가는 세상의 바큇살에 막대기를 성공적으로 꽂는다면 세상이 안 돌아가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투자와 관련해서도, 계약 내용을 꼼꼼하게 점검하시고 이의 제기할 부분이 있으면 귀찮더라도 해 보심이 좋겠습니다.

(애정/감정)
애정이 결부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존재는 참으로 오묘하다고밖에는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다른 모든 외부 여건들과 마찬가지로 어느 때는 도움을 주고 어느 때는 걸림돌이 되지만 영향력이라는 점에서 다른 여건들과는 비교도 안 되게 강하기 때문이겠지요.
내 감정이고 내 관계인데 왜 당신들이 간섭이냐 라고 단순하게 생각하시기보다 저 사람들이 내가 유지하는 관계에서 어떤 영향력을 줄 수 있을지 먼저 생각하려 시도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쉼/힐링)
내 공간 안에서 반복적으로 하던 활동을 벗어나 볼 만한 좋은 시점입니다. 똑같은 활동이라도 외부에서 하시면 새로운 효과를 느낄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퇴근이 늦어졌다면 굳이 힘들여서 집에 돌아가기보다 직장 근처의 괜찮은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걸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주는 여기까지입니다. 내 감정의 소용돌이에 도로 휘말리지 않는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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