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어느 부유한 분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기부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분은 기부를 할 때 상당히 떠들썩하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왜냐고 여쭸더니 남을 도울 때 조용히 하든 시끄럽게 하든 ‘나도 도와줘’라며 줄줄이 나타나는건 마찬가지기 때문에 차라리 시끄럽게 해서 난 할만큼 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게 낫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또, 물질적으로 도움을 받아서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며 나머지는 그냥 망해서 사람들로부터 잊혀지는 게 모두에게 좋다는 말도 하셨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컵스 6> 카드에 대해 ‘즐김 혹은 누림의 확장’이라고 봅니다. 5번이 의미하는 ‘상실’로부터 회복된 모습일 수도 있겠고요. 이번 주 카드로서 받는 이미지는 성공한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하나와 관련됩니다. 성공이라는게 무슨 큰 돈을 벌고 그런 건 아닙니다. 본인의 계획대로 일이 이뤄지면 그게 성공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큰 돈을 벌든 성취감으로 만족하든 마찬가지로, 여러분의 성취를 깎아내리려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와 맞물려서 여러분 각자의 내면에는 불안감이 싹트게 됩니다.
이번 주의 카드는 그래서 여러분이 이룬 성공을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나눌지에 대해 고민하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조용히 하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이 알 만큼 다 알 수 있는 방식을 취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일에서 이뤄진 성공이라면 회의 때 여러분이 가진 ‘비장의 아이디어’들 중에서 공개해도 문제 없는 것 두어 가지를 풀어 주시거나, 회식때 비용을 지불하는 등의 방식을 예로 들어 볼 수 있겠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런다고 해서 불평하거나 비방하는 사람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대신 그런 사람들이 나타났을 때 ‘아군’을 동원하고 막아낼 수 있게 됩니다.
황금새벽회 체계에서 <컵스 6> 카드는 전갈자리 태양과 상응합니다. 다른 상징들과 마찬가지로 전갈자리 또한 상황이나 맥락에 따라 각기 다른 해석을 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공격적이기보다는 방어적이되 적이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의 유연함을 발휘한다는 성격을 가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 전갈자리는 <데쓰> 카드와 대응합니다. 죽음 위를 비추는 태양이라는 그림을 상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점성 측면에서 이번 주에는 해왕성이 천왕성, 명왕성과 각각 ‘sextile’을 형성하지만, 해왕성과 명왕성 모두 역행중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금전)
‘정신 없이 놀다가 해야 할 일을 놓친다’는 전형적인 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기간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주는 전체운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사람들과 어울릴 필요가 있는 기간입니다. 그러므로 더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수익이 났다고 해서 섣불리 확정된 이익이라고 단정짓지 않는 대신, 그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절차들을 차근차근 밟아가시면 되겠습니다.
(애정/감정)
애정 기반 인간관계에 속하신 분이라면 경쟁자가 생길 수 있는 기간입니다. 혹시라도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유연하게 대응하는 대신 상대방을 비난하는데 온 정신을 쏟는다면 본인의 체면만 구기게 됩니다.
경쟁자로부터는 항상 배워야 합니다. 그게 사업이 됐든, 연애가 됐든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배우려면 스스로가 유연해지되 중심을 잘 잡고 있어야(전갈자리 태양) 합니다.
(쉼/힐링)
과거의 일 뿐만 아니라 과거의 감정은 종종 현재의 나에게 영향을 줍니다. 특히 원하는 일이 이뤄졌지만 뭔가 불안감이 남을 때 그런 현상이 벌어지면 단순히 지나간 일을 잊지 못하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종종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남이 나에게 했던 일이든 아니면 내가 했던 일이든, ‘통 크게’ 용서한다는게 어떤 것일까에 대해 고민을 해 주시고 만약 실행에 옮겨야 할 상황이라면 주저없이 실행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주는 여기까지입니다. 유연하면서도 중심을 잘 잡는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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