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어려운 일에 직면했을 때 움츠러드는건 아마 모든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것입니다. 앞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인데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고,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같은 생각이 들거나 아니면 그냥 피곤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이번 주의 카드에서 느껴지는 부분은 단지 그런 모습 뿐만이 아닙니다. 남들을 이끌지도, 이끄는대로 따라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뭘 돌아봐야 하는지 또한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는 여러분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왜 이렇게 됐는지에 대한 냉철하고 객관적인 판단과 그걸 바탕으로 한 행동입니다.

사실 요즘 같은 사회적 분위기에서 어떤 일이든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한다는 행동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명백하게 내가 잘못한 일이라 해도 어느 ‘편’을 찾아 들어가서 진실 여부와는 무관하게 그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언행을 하면 내가 저지른 것들은 심지어 명백한 범죄라 해도 묻어버릴 가능성이 열린 상태니까요.

그런데 그런 식으로 잘못된 북소리를 따라가면 지금으로서는 직면한 어려움을 생각보다 쉽게 뛰어넘었다고 안도할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몸과 마음, 영혼을 한꺼번에 손상시키는 결과를 낳을 뿐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내가 살아가고 행동함으로써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나 내 행동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어떤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수 있는지, 상대가 물질적으로는 물론이고 영적으로도 더 맑아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야말로 이번 주 카드가 말하는 부정적인 부분들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며, 동시에 여러분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일/금전)
진실을 외면하다 보면 가끔은 진실을 회피할 수도 있겠구나, 혹은 내가 주장하는 바를 진실이라는 이름으로 올려세울 수 있겠구나 하는 착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혹은 이번 주라는 정해진 기간 동안에는 그게 통할 수 있지만 그 기간이 지나면 지금 하는 잘못된 행동들은 여러분의 발목을 옭아매는 덩굴이 됩니다.

투자나 돈 씀씀이와 관련해서 특히 그런 부분이 두드러지는데, 잘못된 투자나 지출을 합리화하려고 애쓰면 더 큰 손실과 부실로 이어집니다.

(애정/감정)
내가 능동적이기보다 수동적일 때, 계획을 세우고 밀어붙이기보다 흘러가는 대로 둘 때 애정이라는 감정이 훨씬 더 강하게 발현되고 빛을 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보다 많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에게 내 방식을 강요하다가 이제 막 싹트기 시작한 진정한 사랑을 망가뜨리는 경우 또한 생각보다 많습니다.
전체운과는 조금 상반된 느낌입니다만, ‘아름다운 구속’이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 보는 한주 되셨으면 합니다.

(쉼/힐링)
내 몸과 마음의 상태를 돌아보고 최대한 정확하게 파악하는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어떤 일을 해내야 하기 때문에 내 몸이나 마음의 소리를 무시하고 억눌러야 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고, 반대로 게으름이나 오만함 때문에 내 몸이나 마음의 소리를 무시하고 억누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목이나 무릎이 이상하게 삐걱거리는 느낌이 든다거나 괴상한 냄새가 내 몸에서 난다는걸 알게 되면 당장 뭘 하지 못하더라도 잊지 않게끔 적어놓기라도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내 몸과 마음에서 생기는 일을 최대한 시의적절하고 정확하게 파악하면 대응이나 치료가 훨씬 쉬워집니다.

이번 주는 여기까지입니다. 거짓 선지자의 목소리를 따라가지 않는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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