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수비학에서의 의미와는 좀 다르게 황금새벽회 계열 타로에서 7번 카드들은 뭔가 불안하고 있어야 할 게 없는 모습에 대해 말합니다. <완드 7> 카드는 기본 의미가 ‘용맹함’이지만 싸워서 이기는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과 비교했을 때 덜 좋은 방식이지요. <컵스 7>은 ‘허황된 성공’이고, <펜타클 7>은 ‘이뤄지지 않은 성공’입니다. 그리고 이번 주 카드 <소드 7>의 기본 의미는 ‘불안정한 노력’입니다.
그런데 제가 느낀 이번 주 카드의 이미지는, 여러분 각자가 하는 일들이 불안정하다는 뜻이라기보다는 여러분이 순간순간 직면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이 교과서적이고 고정된 방식이어서는 곤란하다는 뜻입니다. 아마도 여러분이 접해야 하는 상황이 경계와 의심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기 때문일 수도 있겠고요, 힘이 들어도 뭐가 진실인지를 신경써서 걸러낸 다음 거기에 맞춰서 대응해야 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최근에 여러분은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들 중에 뭐가 진실인지를 명확하게 볼 수 있는 여건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앞에 진실의 빛이 보인다고 해서 그게 다는 아닙니다. 내가 그 빛을 향해 걸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 길은 멀고 힘듭니다. 한참을 걸어가도 똑같은 크기로 저 앞에 보이는 빛을 멍하니 바라보면 내가 과연 제대로 오긴 한 건지에 대해 의심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주변에서 들려오는 말들 중에 거짓을 제대로 발라내지 못한다면 걸어오지 않으니만 못한 상태가 될 수도 있겠지요.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좀 더 잔인하게 말하자면 홍수 때 떠내려온 온갖 쓰레기들 속에 살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지요. 그러므로 어떤 걸 택하고 어떤 걸 버릴 지에 대한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지금까지 내가 정말 마음에 들고 애착을 가졌던 정보 소스에 대해서도 의심이 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명확한 판단 기준을 갖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애착이라면 과감하게 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한두 번 정도 뒤를 돌아볼 필요는 있겠지요. 하지만 7자루 모두 다 들고 갈 수는 없습니다.

(일/금전)
진전이 도무지 이뤄지지 않고 똑같은 얘기만 반복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은 바로 평정심의 유지입니다. 어느 한 쪽 편에 기울어진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아 주시면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관점을 갖고 있냐와는 무관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한 기간입니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고급 정보’의 신빙성을 의심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애정/감정)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들이 생길 수 있는 기간입니다. 여러분 자신이 지나치게 큰 기대를 해서 생기는 상황일 수도 있고, 상대방의 아무 생각 없는 행동 때문에 생기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사랑 또한 노력입니다. 상대방도 노력해야 하지만 나 자신도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여러 분야와 달리 애정이 결부된 관계에서의 노력은 항상 불안정하게 마련입니다.
(쉼/힐링)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고 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행동 모두 제법 큰 힐링이 됩니다. 도움을 받았을 때는 필요 이상으로 감사를 표해 보시고, 도움을 줄 때는 그저 재능기부였다고 생각해 주세요. 어떻게 그렇게 됐는지도 모르게 여러분의 삶이 건강해져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이번 주는 여기까지입니다. 챙길 건 챙기고 버릴 건 버리는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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