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족하다거나 만족한다는 느낌은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동안보다는 오히려 현실적이지 못한 상황이나 환상 속에서 느끼기 쉽습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항상 새로운 일들이 생기고, 그중에는 풍족하다는 느낌을 깨끗이 지워버릴 일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반복적으로 돌아가는 일상 중에는 밖에서 보면 모순 투성이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특히 물질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허황되고 잘못된 신념 혹은 이념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실제로 적지 않은 만족감을 느낍니다.

누구나 ‘마음 편한 삶’을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당한 노력으로 그런 삶에 점점 더 다가가는 사람이라면 아마 인생의 보람을 느낄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사람의 일이라는게 항상 변하고 기대대로만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런 변화는 내가 얼마나 성실하게 사는지와 그다지 연관되지도 않습니다. 어떤 사람의 인간관계는 그 사람이 아무리 정성을 다한다 해도 틀어질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떤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능력을 인정받아도 얼마 뒤에 정리해고 대상자가 되거나 그 회사가 파산해버릴 수 있습니다.

메마름이나 부족함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것들은 어떤 사람의 의지나 바램과 무관하게 나타납니다. 만약 이번 주에 그런 현상을 겪게 된다면, 물론 기분 나빠하고 좌절감을 나름의 방식대로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어떤 구조가, 어떤 배경이, 어떤 환경이 나에게 충족이나 만족을 줬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주 카드의 의미는 그런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더 현명한 분이라면 지금의 풍족함이 곧 끝나게 된다는 점을 예견할 수도 있습니다. 조금 아쉬워하고 슬퍼한 다음에 어떻게 대응할 지를 궁리해 두면 되겠지요.

특히 여러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게을리하거나 이제는 이런 일 정도는 안 해도 되겠지 하며 방심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 보실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점성 관점에서 <엠프리스> 카드가 의미하는 금성은 주 후반에 쌍자궁으로 진입합니다. 지금까지 만약 혼자만의 만족을 누렸다면, 다른 사람과의 협력이나 공유, 소통을 통해 다른 형태의 만족을 추구해 보시는게 어떤가 하는 의미로 느껴집니다.

(일/금전)
지금 진행하던 일에서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거나 좀 더 극단적인 경우에는 지금까지 해 온 것들이 무의미한게 아니냐는 절망감마저 느낄 수 있는 기간입니다. 만약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당장 고쳐버리겠다는 접근법보다는 다만 하루이틀 동안만이라도 스스로를 가라앉히고 자신의 주위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지켜보면서 본인이 하고 있던 일들이 그런 변화 속에서 그저 흘러가도록 잠시 내버려둬 보시는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성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당장 손절을 하기보다 좀 더 지켜보시는 쪽을 추천드립니다. 손실이 확정되더라도 그 폭을 줄일 여지는 아직 있어 보입니다.

(애정/감정)
애정을 기반으로 한 인간관계에 속한 분이라면 약간은 답답한 기간이 될 수 있습니다. 원하는 만큼 감정의 만족을 얻지 못한다는 느낌 때문일 수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당장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서기보다는 흘러가는 대로 두면서,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고 애정이 아닌 업무를 기반으로 한 인간관계에 더 관심을 가지는게 타개책 중 하나가 될 수 있겠습니다.

(쉼/힐링)
생명을 키우고 관리하는 일은 그게 동물이든 식물이든 종종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내 마음같이 되는 게 없다’는 말로도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자책할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 좀 더 차분해지고 좀 더 상대에게 다가간다는 관점으로 접근하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지금 동식물을 키우거나 관리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이 처음에는 굉장한 애정을 가졌다가 지금은 방치해둔 물건이 있는지 혹시 찾아봐 주세요.

이번 주는 여기까지입니다. 새로운 풍요를 향해 움직이는 한주 되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