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카드에 오컬트 의미가 더해지면서 <데쓰> 카드는 단순히 죽음과 그에 따른 공포를 의미하는데에서 벗어나 ‘죽음 이후’, 그리고 죽음이라는 현상의 의미에 대해 많은 의미를 갖게 됐습니다. 그래도 죽는다는 현상이나 사건, 그런 현상이나 사건이 가져다주는 두려운 감정은 이 카드의 중요한 의미입니다. 현대 타로 해석에서는 ‘이후’나 ‘의미’에 점점 더 비중을 두는 추세지만 저는 죽음 그 자체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더라도 ‘크라울리-해리스 토트’는 굳이 깊디깊은 설명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죽음 이후’를 강조하고 있음을, 그리고 ‘라이더-웨이트-스미스’덱의 카드는 죽음을 직면하는 바로 그 상황에 대해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후자 쪽을 선호합니다.
모두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서 쉽지 않은 일상을 이어가고 계실 거라 짐작됩니다. 감정을 외부로 표현하려니 그러다가 내 자신이 안개로 화해 뒤섞여 버릴 것 같고 그래서 속으로만 쌓여 갑니다. 게다가 지금은 제가 ‘올해 한국사회 전반’에 대해 <펜타클 5> 역방향 카드를 통해 알려드린 내용들이 가장 뚜렷하게 실현되는 기간 중 하나입니다. 좀 쉽게 풀이하자면 나만 벼락거지가 되고 있다는 강한 의심이 슬슬 확신의 수준으로 넘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 느낌은 불안감을 되먹이지요.
이번 주 <데쓰> 카드의 가장 큰 메시지는 그런 악순환 구조를 깨야 한다는데 있다고 느껴집니다. 완전히 뒤엉키고 꼬여서 도저히 풀 수 없는 끈은 그냥 버리고 새걸 사다 쓰는게 낫듯이, 원인도 알 수 없고 해결책도 알 수 없는 막연한 불안감이나 두려움 때문에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기 힘들어질 정도가 됐다면 그런 감정들을 말 그대로 그냥 ‘죽여버리’는게 때로는 가장 좋은 해결책일 수 있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말이지요.
이번 주 말에는 수성이 순행 전환되고, 태양은 양자리로 이동합니다. 주중에는 신월도 있습니다. 동 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는 느낌은 <문> 카드의 의미 중 하나인데요, 이번 주의 분위기는 아마도 조명 없는 터널을 지나가면서 도대체 언제 이 터널이 끝나는가 하다가 갑자기 눈앞이 환해지는 느낌일 거라고 예상됩니다.

<일/금전>
새로운 기법, 새로운 방식의 일처리를 주저없이 시도해 볼 수 있는 기간입니다. 새 고객을 찾아나서는 것도 좋겠지요. 지금 하는 일이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가져다주고 있다면 더더욱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애정/감정>
애정이라는 감정은 본질적으로 불투명하고 변덕스러운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러므로 온몸이 따뜻해지고 뿌듯해지는 느낌이 들 만한 행동이라면 어떤 것이든 적극적으로 나서서 실천해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건 없건 무관합니다. 과감하게 새로운 시도를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지루하다고 불평을 듣는 것 보다는 새로운 걸 시도하다가 나를 왜 고생길에 끌여들였냐고 불평을 듣는 게 좋습니다.
<쉼/힐링>
모든 생각을 명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실행해 주세요. 그냥 나중에 생각나겠지 하고 넘기기보다는 접착식 메모지에 써서 붙여 두시거나, 할 일들을 죽 나열한 다음 우선순위를 매기고 아래쪽으로 내려간 것들은 만약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미련 두지 마시고 말 그대로 잊어버리도록 시도해 주세요. 불필요한 일에 지나치게 걱정하고 신경쓰다 보면 건강에는 자연스럽게 부담이 갑니다.
이번 주는 여기까지입니다. 새로움에 대비하는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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