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권력이나 체제가 사람들을 억압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각자가 처한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동시에 단편적인 지식만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흔히 하는 생각입니다. 억압이나 통제는 권력이나 체제가 가지는 속성 중 한쪽 면일 뿐입니다. 다른 측면은 사람들이 활동하고 각자의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기반입니다.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나야 하는지, 뭘 먹고 뭘 입은 다음에 어디로 가야 할 지에 대한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다면 사람들은 효율적으로 일을 하지 못합니다. 그런 사전 지식에 해당하는게 바로 ‘제도’고 ‘권력’이고 ‘체제’입니다.
당연히 권력은 영원하지 않고,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종종 그 시점에 가장 적합했던 사회 체제를 자기들의 오판 때문에 무너뜨려버리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 사회에서 살던 사람들이 자기들의 잘못을 깨닫는데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데 있습니다. 여러 세대가 그렇게 혼란스러운 과정을 거친 뒤 다시 안정이 찾아오면 새로 사회의 주류를 이룬 사람들의 집단적인 관념을 바탕으로 과거의 행동들에 대한 잘잘못이 가려지곤 합니다.
부패한 권력을 무너뜨렸든 잘못 생각해서 잘 굴러가던 제도를 엎었든, 사람들은 권력이 무너지면 일단은 즐거워합니다. 각자가 처한 부조리의 근원을 무너진 권력이라고 치부해 버리면 되니까요. 그리고 그 잔치의 시간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생각보다 오래 이어집니다. 극소수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볼 때 지금은 잘못된 과정이라고 말하지만 누구도 그 말을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그저 잔치를 즐길 뿐이지요.
이번 주의 카드를 통해 느껴지는 부분은 바로 그 잔치입니다. 과거의 판단이 제대로 이뤄진 것이든 아니든 지금으로서는 그다지 상관이 없습니다. 잔치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을 수 있겠지요.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잔치판에 여러분의 인생 전부를 쏟아붓지만 말아 달라는 말입니다. 잔치 그 자체에 휩쓸리지 말아야 하겠지요. 권력이 영원하지 않듯이 잔치 또한 영원하지 않으며, 잔치가 길어질수록 잔치가 끝난 뒤 치워야 할 쓰레기 또한 늘어나게 마련이니까요.

(일/금전)
지금 맡아 하는 일이 여러분에게 실망감만을 안겨주든, 아니면 아예 이직을 생각하든, 해결은 순서대로 차근차근 진행할 때 이뤄집니다. 준비는 남들의 눈에 띄지 않는 부분부터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해 나가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새로운 고객이나 새 직장을 찾아나서야 합니다. 어떤 일이든 순서가 있다는 점만 기억하고 계시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누구를 만나든 항상 겸손하게 경청하는 태도를 보여야 하겠습니다.

(애정/감정)
사람들이 흔히 하는 착각 중의 하나가 ‘사랑이 모든 걸 해결해 준다’는 식의 생각입니다. 사랑을 위해 달려가고 내 인생 전부를 걸면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질 거라는 착각입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런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그저 다른 사람들의 이야깃거리가 될 뿐이지요.
대상이 사람이든 다른 어떤 존재든 관계 없습니다. 지금 여러분 각자가 살고 있는 삶을 버리면 사랑 또한 흩어져 버립니다.

(쉼/힐링)
잔치가 됐든 재앙이 됐든 주변 환경 때문에 사람이 들뜬 상태가 되면 잠을 못 이루게 됩니다. 수면 부족은 직접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줍니다. 아무리 신경써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되더라도 일단 정해진 시간이 되면 잠을 자려고 시도해 주시는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그게 안 된다면 잠을 자는 동안만이라도 외부의 자극과 각자의 상념을 최대한 차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셔야 하겠습니다.

이번 주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 각자의 자아를 잘 지키는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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