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내 마음같이 진행되지 않거나, 좀 더 심한 경우로 아무리 해도 안될 것만 같은 느낌만 들 때, 사람들이 흔히 어떤 생각을 할까요? 물론 다양한 생각을 합니다만, 공통적으로 갖게 되는 마음가짐 중에는 ‘어딘가에 있을 정말 훌륭한 예언자를 찾아서 가야 할 길을 전해들었으면 좋겠다’는게 꽤나 자주 발견됩니다. 그런 사람들의 심리는 종교가, 그리고 나아가 여러 가지 방식의 점술들이 존재하게 되는 토양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 주의 카드 <허밋>의 이미지 또한 그런 예언자의 존재와 연결됩니다. 은둔 수도자니까요. 그런데 이번 주 만큼은 그런 사람을 찾거나 그런 사람들로부터 얼른 뭔가 얘기를 듣고 답을 얻으려 하기보다, 잠시 여러분이 처한 상황의 한가운데에 앉아서 가만히 주변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지켜보는게 어떨까 말씀드려 봅니다.
특히 주변에서 온통 조금이라도 더 빨리 움직여야 기회를 잡고 살아나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면 오히려 그런 목소리를 흘려보내고 가만히 앉아서 눈을 감아보시는게 어떨까 말씀드려 봅니다. 조바심이야말로 여러분의 발을 헛디디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야만 내가 지금 정말로 놓치고 있는게 뭔지, 분명히 시작은 잘 됐는데 어디서부터 발을 잘못 디디기 시작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건 맞습니다. 정신을 못 차릴 정도일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런 현상이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닙니다. 최근 계속 벌어지는 일입니다. 따라서 더더욱, 여러분이 정말 잘한 일들, 제대로 짚은 출발점을 놓치기에 아까운 시점입니다. 아서 웨이트는 <허밋>에 대해 뭔가를 추구하고 쫓아다니기보다는 얻는 모습에 대한 카드라고 설명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좀 더 스스로의 내면에 더 주목해야 하는 한주라고 느껴집니다. 동시에, 객관적으로 잘못된 판단이나 행동에 대한 거듭된 합리화와 그로 인한 판단 착오는 피해야겠지요.
뭔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일이 있다면 최대한 주 후반으로 미루시는게 유리해 보입니다. 반면 주 후반으로 갈수록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게 나아 보입니다.

(일/금전)
성공보다는 실패라는 말을 들을 확률이 높은 기간입니다. 요점은 주변으로부터 실패라는 말을 들었을 때의 대처하는 방식입니다. 실패한 사람답게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그 자체는 문제될 게 없지만, 자신의 내면까지 실패자로 만들고 실패와 패배를 내면화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오늘은 당신들이 이겼지만 내일은 전혀 다른 상황이 될 거라는 굳은 마음으로 모든 문제를 받아들이고 처리해 가시면 되겠습니다.
투자 또한 언제나 실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그동안 해 왔던 행동을 180도 반전시킬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손절 또한 미리 정해놓은 범위에서만 하면 됩니다. 패닉 셀링을 피하시라는 의미입니다.
(애정/감정)
애정이 결부된 인간관계에 속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상대에게 뭔가 좋은 일을 해주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좋은 일이 상대에게도 좋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가장 피해야할 부분은 그렇게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스스로를 쓸모없는 사람으로 여기거나 자신의 애정에 대한 믿음을 던져버리는 행동입니다. 지금은 내 마음이 완전히 전달되지 않았을 수 있지만 다음 기회에는 지금 전하지 못한 부분까지도 함께 딸려갈 수 있습니다.
(쉼/힐링)
힐링과 관련된 말이나 글을 보면 부정적인 감정들은 흔히 일초라도 빨리 내다버리거나 각종 정화 수단을 써서 씻어내야 하는 것들로 묘사됩니다. 그런데 이번 한주만큼은 내가 갑자기 느끼는 좌절감이나 분노 같은걸 가만히 마음 한구석에 담아둬 보시는게 어떨까 말씀드려 봅니다.
그런 감정들에 온통 사로잡혀서 아무 일도 못하는 처지가 돼서는 당연히 곤란하겠지만, 그런 감정을 가지는 자신을 부정할 필요 또한 없습니다. 도대체 어디서 그런 마음이 생겨서 이렇게 내 가슴을 꽉 조이는 정도로까지 커졌는지를 가만히 들여다봐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주는 여기까지입니다. 모든 면에서의 자신을 맑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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