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에서 완즈, 그러니까 불 속성 마이너 카드의 10번을 해석하기 위해 갖게 되는 관점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보통 ‘라이더-웨이트-스미스’ 덱의 카드 그림에서 보여지는 힘겨워하는 모습입니다. 황금새벽회 의미로는 ‘억눌림’이고,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은 일을 떠안은 상태라는 일반적 풀이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동안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쏟아부었던 의지나 열정들이 하나로 모여 마무리되고 전혀 새로우면서도 다음 단계의 일로 이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주 첨부 사진의 카드는 두 번째 의미와 연결됩니다. 카드의 저자인 로버트 플레이스는 연금술에서 불사조가 ‘현자의 돌’을 상징한다고 설명합니다. 지금까지 어렵사리 해 온 일들의 결과물이면서 그 결과물을 활용하기 위한 다음 단계로 접어든다는 의미입니다.
설명드린 두 가지 방향을 큰 그림이라고 본다면 이번 주에 국한된 부분은 조급해 하거나 위축된 모습입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예상했던 것보다 좀 많이 놀 수도 있고 필요 이상으로 오랫동안 자기 만족 속에서 살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깨달은 다음 추스르고 움직이면 됩니다. 그러면 다른 경쟁자들이 이미 저 앞에서 달려가는 모습을 볼 텐데요, 서두르다가 발목을 다치거나 난 이제 틀렸어 라고 자책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눈 앞에 보이는 일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처리해 가면 됩니다.
하나 덧붙이자면 갑자기 특이한 방식으로, 차근차근 노력해서 얻었다기보다는 꼼수 비슷한 걸 부려서 의도한 바를 이뤄냈다는 말들이 주위에서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런 말들은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그런 사례들을 따라하겠다고 덤볐다가는 앞서 말씀드린 <완드 10> 카드의 두 가지 기본 관점들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범주로 스스로를 밀어넣을 뿐입니다.
황금새벽회 체계에서 <완드 10> 카드와 상응하는 시기는 12월의 두 번째 열흘입니다. 이번 한 주와 정확하게 겹칩니다.

(일/금전)
전체운에서 말씀드린 조급함이라는 부분을 경계하시면 되겠습니다. 도움을 주는 고마운 귀인이 나타나거나 갑자기 일과 관련된 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는데요, 감사하고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됐든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일을 해내야겠다는 마음이 됐든, 조급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조급함은 본인의 건강을 해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애정/감정)
애정이 결부된 인간관계에서 큰 변화가 없이 꾸준하게 이어지는 모습들을 당사자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수가 많습니다. 좋은 것 같으면서도 이게 맞는건가 하는 마음이 들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좋은 게 맞습니다. 적어도 이번 주 만큼은 그렇습니다. 이벤트나 서프라이즈가 없는게 오히려 지금의 관계가 좋다는 의미입니다.
(쉼/힐링)
추운 날씨라는 조건 때문에 어려울 수 있겠지만, 가능하다면 사람들이 많은 장소를 찾아가 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누군가를 만나서 활동을 같이한다거나 하기보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일종의 ‘분위기’를 감지하고 그걸 지금의 내 상태를 개선하는데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커피숍 창가 자리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우두커니 쳐다보는 모습을 예로 들어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주는 여기까지입니다. 낮이 다시 길어지는 시기를 준비하는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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