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계절이든 태양이 밝게 빛나는 낮에는 기분이 대개 좋아집니다. 너무 더워서 햇빛을 조금만 받아도 숨이 버거워지는 날씨라도 그늘에서 밖을 내다볼 때는 어딘가 막힌 기분은 잘 들지 않습니다. 저는 방에서 일을 할 때 사진촬영용 지속광 조명을 켜놓습니다. 그냥 전구와는 비교가 안 되게 밝고, 직접 햇빛이 들지 않더라도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이번 주 카드 <썬>은 기본적으로 밝은 느낌, 실내보다는 외부로 시선을 돌리고 나서게 만드는 느낌을 보여줍니다. 밝은 빛이 있다고 해서 모든게 다 밝은 건 아닙니다. 그늘지는 곳은 있게 마련이고 마찬가지로 이번 한 주에도 여러분은 ‘이정도면 된거 아니냐’ 거나 ‘난 이걸로 만족할래’라고 말하는 자신과, ‘빨리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라’거나 ‘지금의 상태에서 만족하면 뒤처진다’고 말하는 주위의 목소리 사이에서 생기는 긴장감을 벗어나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이든 일이 돌아가는 모양이든 모든게 일단은 밝고 경쾌할 거라고 예상됩니다. 그런 상태를 즐겨 주시면 되겠습니다.
하나 분명히 말씀드리는건 지금의 상태에서 만족한다는게 부정적이거나 부당하다는 가치판단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자꾸 더 많이 움직이고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내라고 말하는게 억지일 수 있습니다. 외부의 목소리들이 여러분을 묶어두거나 끌어내리려는 의도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여러분 각자가 추구하는, 적어도 지금 이 순간 추구하는 가치와는 상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따르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수성 역행이 시작되지만, 의사소통에서 생길 수 있는 오해나 실수는 수성 역행이 아니더라도 언제든 생길 수 있습니다. 점성에서도 웬만하면 수성보다 태양의 비중이 크고, 실제 세계에서 태양이 갖는 물리적 크기와 태양이 내뿜는 에너지는 수성과 비교라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큽니다.
(일/금전)
남들이 하는 대로 끌려가는 식으로 일을 하다가 이도 저도 아니게 돼 버리는 일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기 자신의 능력과 판단에 대한 믿음입니다. 본인의 기준에서 아니다 라는 판단이 나왔으면 그 판단에 맞춰서 행동하시면 되겠습니다.
(애정/감정)
애정이 결부된 인간관계에 속한 분이라면 아마 내가 지금까지 너무 소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고, 그로 인해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것들을 하겠다고 나설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에는 언제나 비용이 들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찬바람 부는 길거리에 서서 자판기 커피 한 컵을 나눠 마시더라도 행복한 법입니다.
아직 그런 인간관계에 속하지 않은 분이라면 그동안의 귀찮음을 떨쳐버리고 사람이 많은 북적이는 곳으로 찾아가 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쉼/힐링)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언제부터 어떻게 나왔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한 주에는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가라앉혀 보심이 어떨까 말씀드려 봅니다. 마음을 안정시키려는 목적이라는 점 때문에 굳이 심장 박동수를 빠르게 만드는 책을 피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계절의 변화와 상관 없이 태양의 기운을 있는 대로 받아들이고 즐기는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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