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mes Ricklef의 블로그 내용을 중심으로
‘타로가 어떻게 작동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아무리 경험 많은 리더라 하더라도 쉽게 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어쩌면 정답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웬만한 타로리더들이라면 한번쯤은 고민할 문제고요.
작년(2021년) 12월 저는 이 주제에 대한 여러 의견들을 모아놓은 블로그( https://jamesricklef.wordpress.com/2013/05/03/how-does-tarot-work-part-1/ ) 하나를 찾아냈습니다. 그때는 내용 일부를 조금씩 번역한 다음 나눠서 트위터에 올렸었는데요, 이번에는 그 내용들을 다시한번 검토하고 추가할 내용이 있으면 추가해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1) Mary K. Greer 의 의견(블로그중)
내가 논리와 경험을 바탕으로 내놓을 수 있는 최선의 답은 투사’projection다. 우리는 우리의 태도, 느낌, 의견, 그리고 편견을 약간의 상식과 함께 매일 세상에 투사한다. 우리는 (일종의) 패턴을 찾아내기 위해 그런 것들로부터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들’stuff을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카드에 투사한다.
(중략)
사실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라운딩이나 심호흡, 가이드와의 연결을 시도한다는 등의 여러 가지 방식이 있지만 그런 여러 가지 방식들은 내가 ‘마법’이라고 부르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2차원의 이미지에 새로운 차원이 더해지고 에너지와 생명력으로 가득차게 되는 순간이 있다. 그건 아마도 카드에서가 아니라 내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겠지만, 그런 특별한 순간에 받을 수 있는게 있다면 뭐가 됐든 전해받고 볼 일이다.
2) Jung의 집단무의식
집단무의식Collective Unconscious은 상징과 archetypes의 우물이고, 동시에 타로가 사용하는 언어로써 기능한다는 개념입니다.
사람의 마음 속에서 archetypal 이미지로 존재하는 정보들은, 그 사람이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기본 구조를 그 사람이 의식적으로 알지 못하는 사이에 만들어가는데, 타로 카드에 그려진 상징이나 archetype이 촉매 역할을 해서 집단무의식 속에 잠들어 있던 정보를 의식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타로와 타로의 사용은 psyche(정신/심혼/심령)의 구조와 역동성을 반영하는 거울이 됩니다.
( jungchicago.org/store/index.php?route=product/product&product_id=409 )
Jung의 심리학 이론 중 타로 이론에 쓰이는 또다른 개념이 Synchronicity(동시성)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Rachel Pollack의 설명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만약 우리가 정보의 조각들을, 의식의 지시라는 통상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무작위적으로 한데 모은다면, 통상성을 벗어나는 동시성이 그 정보들을 의미있는 방식으로 한데 모을 것이다. 물론 이는 점술을 행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78 Degrees of Wisdom> p270)
그런데, 집단무의식 이론에 대해 ‘그러면 내가 지금까지 이야기한 존재는 신이나 고위 영존재가 아니라 결국 내 무의식일 뿐이라는 말이냐’는 반론과 ‘영존재와의 소통은 무의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말이냐’는 등의 반론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와 관련해 Pollack은 같은 책에서 사람이 여러 방식으로 ‘트랜스’ 상태에 들어가는 것과 함께, random함에서 비롯되는 동시성이 신이나 고위 존재와 소통하기 위한 방식이라는 견해를 제시합니다.
3) Lon Milo DuQuette의 의견(블로그중)
타로는 그 자신의 방식대로 ‘완벽하기’ 때문에 ‘작동한다’. 진실은 완벽함 속에서 작동한다. 완벽한 장미의 ‘진실’, 완벽한 일몰의 ‘진실’, 또는 완벽한 사랑의 행동에서 나오는 ‘진실’ 등이다.
타로의 진실은 카발라의 수비학적인, 그리고 신비주의적 수체계가 가진 완벽성을 기반으로 삼는다. 이는 타로의 수학적 완벽성 (그리고 우리가 타로와 연결된 것으로 생각하는 원형 이미지의 완벽성)이라는 우주적인 소리굽쇠가 우리의 (잠재적으로 완벽한) 미시적인 소리굽쇠와 공명함으로써 이뤄진다. 그런 우주/미시 차원의 두 소리굽쇠의 작동 방식으로부터 우리의 조율되지 않은 인격을 찾아낼 수 있다면, 일(리딩)이 진행된다.
(블로그 주인께서는 ‘카발라주의자 답다’고 하셨지만, 카발라는 엄연히 황금새벽회 타로시스템의 중요한 축입니다.)
4) Markus Katz의 의견(<Tarosophy Squared>라는 책 내용의 일부입니다)
현실에 대한 우리의 모든 경험과 동일한 (우리의 아이덴티티에 대한 감각과 우주에 대한 감각 사이의) 인터페이스 안에서 발생함으로써 타로가 작동한다. (중략) 우리는 우주와 결과로써 선택된 카드 – 이미지 – 사이의 교차작용을 그들의 고정돼 있지 않은 관계의 모델링으로써 인식한다. (중략) 그 결과, 이미지들은 그 과정(타로의 사용)을 통해 유일무이하게 얻을 수 있는 사건의 묘사, 조언, 가능성, 개연성, 그리고 마음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우리는 그걸 점술divination이라고 부른다.
5) Vincent Pitisci의 의견
‘Conceptual Blending은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것이든 무작위적으로 우리가 제기하는 질문에 연결한 뒤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타날 수 있도록 그것들을 비유적으로(metaphorically) 혼합함으로써 이뤄진다.’ <Bare-Bones Tarot> p25
이 개념에서 ‘무작위성’은 타로 카드가 제공하고, 리딩에 쓰이는 질문과 스프레드의 포지션이 ‘제기하는 질문’에 해당합니다.
6) 블로그 주인 James Ricklef의 의견.
내 이론은,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우리 모두가 신과 연결되는 영적 커넥션을 갖고 있다. 그걸 Higher Self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리딩을 하게 되면 나(리더)의 하이어 셀프는 당신(시커/퀘런트)의 하이어 셀프와 타로라는 수단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그 의미에 맞는 카드가 나오게 되는가? 우리 모두는 또 각각의 카드에 대한 직관적 의미를 담은 일종의 사전을 갖고 있고, 그 의미에 대해서는 각자와 신과의 동의가 이뤄져 있다. (중략) 물론 현실의 문제 등으로 인해 사람들이 자신의 직관 세계와 항상 원활한 소통을 하고 있지는못하다. 그래서 때로는 우리의 자아가 끼어들고 카드가 주는 메시지를 불분명하게 만들며 직관을 통한 의사소통을 어렵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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