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사람들이 타로에 관심을 갖고 더 다양한 문화적, 종교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타로를 쓰게 되면서 나오게 되는 말들 중 하나가 기독교 관점에 치중해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런데 타로라는게 원래 중세 유럽에서 처음 구성된 물건이고, 중세 유럽의 지배 사상은 기독교였습니다. 태생은 어쩔 수 없지요. 그런 점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카드가 바로 이 <져지먼트> 입니다. 이름 자체가 ‘최후의 심판’이라는 뜻이지요.
그렇게 우주적인 관점에서보다 여러분이 살아가는 일상, 특히 1주일 정도의 비교적 짧은 기간에 나타날 수 있는 일상이라는 관점에서 이 카드를 본다면 그 의미는 기본적으로 ‘의미있는 알림’이나 최근에 여러분이 해 온 일들에 대한 ‘중간평가’ 정도가 될 수 있겠습니다.
최근 여러분은 각자의 할 일들을 열심히 해서 어느 정도 성과도 났을 것입니다. 그래서 잠시동안만이라도 길가에 앉아서 간식을 먹어보려 할 수 있겠는데요, 문제는 어떤 일이 됐든 계속해서 더 많이, 더 빨리 하라는 재촉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여기서 발생되는 갈등이나 마찰이 이번 한 주의 가장 두드러진 분위기라 볼 수 있겠습니다.
‘알림’이나 ‘평가’라는 외부로부터 들려오는, 피할 수 없으며 반드시 들어야 하는 목소리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이걸 해야 한다, 저렇게 움직여라 라는 등의 목소리가 들릴 때 여러분 각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그게 쉬우면서도 어려운데요, 여러분이 지금 발딛고 선 현실을, 여러분이 지금까지 만들어오고 구성해놓은 삶을 바탕으로 ‘판단’ 하면 됩니다. 그 모든 선언이나 발표들을 곧이 곧대로 따를 필요도 없고 그럴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서 있는 바로 그 지점, 걸어가고 있는 바로 그 걸음걸이가 중요해지는 기간입니다.

(일/금전)
전체운에서 말씀드린 배경이 직접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기간입니다. 그러므로 흔들림 없이 하던 일을 꾸준히 해 나가는 기본 자세가 중요해집니다. 기회라는게 흔히 쉽게 다시 오지 않는다고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그게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그리고 기회라고 생각됐던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저 수많은 유혹들 중 하나였을 뿐이었음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어떤 분야든 시장의 상황에 대한 ‘새로운 발표’들이 계속 나오겠지만 여러분이 최근에 내린 판단을 그대로 뚝심있게 갖고가시면 되겠습니다.

(애정/감정)
저는 애정이 결부된 인간관계와 관련된 문제에서 <져지먼트>라는 카드를 그리 긍정적으로 간주하지 않는 편입니다. 당연히 리딩의 상황이나 질문, 주변 카드들에 따라 달라지지만 <져지먼트>는 판을 뒤엎는다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안정을 중심으로 보는 애정 문제에서 그리 좋아 보이지만은 않는 그림이 그려지곤 합니다. 살다 보면 당연히 그런 상황들은 직면하게 마련이고 그런 상황들을 잘 넘기면 애정은 더 굳어지지만 그 상황들을 넘기는 과정이 대개 순탄하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번 주는 그런 관계에 속하지 않으셨던 분이라면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좋은 기간이지만, 반면 기존 관계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모든 말과 행동을 극히 주의하셔야 하는 기간입니다.

(쉼/힐링)
쉰다는 행동은 기본적으로 혼자 하게 되지요. 그런데 가끔은 다른 사람의 존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친구나 가족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이나 도움의 손길이 있다면 정말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 보심이 어떨까 말씀드려 봅니다. 내가 피곤하고 힘들면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좋은 조언을 해도 기쁘게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점을 감안하고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주세요.

이번 주는 여기까지입니다. 내가 어디 서 있는지를 항상 확인하는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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